울릉 경비행장 건설 `가속도`

`예타` 대상사업 뽑혀

울릉주민의 최대 숙원사업인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이 올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대상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책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울릉도 공항건설은 국토해양부가 2009년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교통연구원·한국공항공사에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예타 조사를 의뢰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27일 “울릉도공항 건설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한 결과 공항건설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내년 상반기 중 예타 조사를 진행해 달라고 기획재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당시 용역결과에서 한국공항공사는 울릉도 경비행장 건설 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뿐만 아니라 AHP분석(계측 분석)에서 5.24점을 받아 모든 평가에서 울릉도 공항건설은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를 했다.

기획재정부가 올 하반기 중으로 울릉공항 예타 조사가 끝나면 국토해양부는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중 기본계획 설계와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1년 하반기에 착공, 2016년에는 비행기를 타고 울릉도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해양부가 실시한 예타의 울릉공항 규모는 천혜의 자연경관 등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해 훼손을 최소화하고자 50~60인승 소형 비행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활주로 길이 1천200m 규모의 경비행장으로 설계될 예정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